미국 온라인 매체 버슬(Bustle)은 최근 2년차 레지던트인 마이크를 인스타그램 스타로 소개했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그는 8일 기준 78만명을 넘어섰다.
마이크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은 남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 의사가운을 입은 ‘셀카’들, 반려견 ‘록시’와 함께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의 남다른 외모가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팔로워가 급증했다.
“저는 그저 남들처럼 인스타그램에 제가 하는 일을 찍어 올리고,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을 뿐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사람들이 제 강아지를 보기 위해 저를 팔로우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니라요.”
록시는 태어난 지 3개월 됐을 때 마이크를 만났다. 마이크가 의대를 졸업한 직후였다. 마이크는 자신의 가족들이 늘 강아지를 키우길 원했다며 “개를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를 기다렸다. 록시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버슬에 따르면 마이크가 인스타그램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당신이 의사가 돼도 보통사람이 될 수 있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고,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그런 오명과 싸우는 것”고 말했다.
실제로 마이크의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운동을 즐기고 파티에 참석하며 그림도 배운다.
마이크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기 덕분에 의사 지망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