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조합이 홈플러스 매각을 규탄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5조원의 매각 차익을 실현한 테스코는 최악의 먹튀자본으로 기억될 것이다”며 “회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장할 수 있는지 교섭에 나와서 답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홈플러스 매각은 테스코의 과도한 매각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먹튀 매각이자 비밀매각, 반 노동자적 기업 매각으로 규정한다”며 “먹튀자본과 투기자본이 결합한 최악의 기업 매각 사례”라고 비판했다.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홈플러스 경영진은 테스코 먹튀 자본의 앞잡이가 돼 직원들을 기만하고 노조의 정당한 주장을 매도하며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 데 앞장서왔다”며 “경영진은 매각 과정에서 보여준 악행에 대해 책임지고 테스코와 함께 홈플러스를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부산 아시아드점 앞에서도 규탄 집회를 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홈플러스 노조 "홈플러스 매각은 최악의 기업 매각 사례"
입력 2015-09-08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