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난 3일 상경 뒤 강진행...매형상 조문차

입력 2015-09-08 18:32

작년 7·30 재보선에서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매형상을 당해 최근 서울을 다녀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8일 "(손 전 고문이) 3일 밤늦게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들렀다가 다음날 새벽 발인까지 지켜봤다"며 "가족상이라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강진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10남매의 막내인 손 전 고문은 유년 시절 누나들의 보살핌과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형의 아들인 상주는 정치평론가로도 활동하는 용인대 최창렬 교수로, 한때 손 전 고문의 정치 활동을 측면에서 돕기도 했다.

손 전 고문 측은 "매형과 각별하게 지내온 데다 최 교수의 어머니인 손 전 고문의 누나는 어렸을 때 엄마 역할을 하면서 (손 전 고문을) 키웠던 분이라 손 전 고문의 상심이 컸을 것"이라며 "순수한 가족상으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