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오늘 저녁부터 저인망어선 16척을 동원, 추자도 근해 해저를 수색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112구조대와 해군잠수사 59명을 배치, 추자도 부속도서 해안가에 대한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인근지리에 밝은 추자도 어선을 수색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종자가 원거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일대 해안가에 공무원과 주민을 동원한 해안수색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다.
해경은 현재 해경 함정 25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9척, 어선 등 40여척의 배를 투입해 추자도를 중심으로 방사형의 3개 구역을 설정,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안가 수색에도 추자도 주민과 군·경 인력 190명이 투입됐다.
낚시어선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25분쯤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해남 남성항으로 향하던 중 7시38분쯤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에서 사라진 후 전복됐다.
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여 6일 하루에만 10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돌고래호에 21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실종자 8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해경, 실종자 수색에 저인망어선 16척 동원
입력 2015-09-08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