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내연녀와 홍콩 동반출국? 모르는 여자야” 발끈

입력 2015-09-08 16:28

방송인 서세원(59)이 내연녀와 홍콩으로 출국했다는 기사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8일 홍콩에 도착한 서세원은 “오전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매우 화가 나고 흥분한 상태”라며 “(공항에서) 우연히 옆에 선 여자 분과 나를 교묘히 찍어놓고 마치 내 내연녀인 것처럼 기사를 써놨더라”고 일간스포츠에 말했다.

이어 “현재 지인과 함께 사업을 구상 중이라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혼자 홍콩에 왔다”면서 “(서정희와) 이혼을 했으니 새로운 여자를 만날 수도 있지만 그 분은 정말 모르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서세원은 또 “정확하지 않지만 그분은 실제 임산부였던 걸로 기억한다”며 “내가 바보가 아닌 이상 나는 퍼스트 클라스에 타고 임신한 여자친구는 이코노미석에 태우겠나”라고 반문했다. 더 정확한 정황이 담긴 사진을 추가 공개해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지인을 통해 해당 기사를 낸 기자에게 항의했다”며 “향후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후 마음을 잡고 사업으로 다시 일어서려 노력하는 중인데 매우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홍콩으로 출국한 서세원은 인천국제공항 티켓 발권 창구 근처에서 단아한 외모의 일반인 여성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동반출국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달 2일 서정희와 결혼 3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앞서 그는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