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의 표절 논란 의상은 하나가 아니었다. 중국 매체는 이미 지난달 윤은혜의 의상 2벌에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까지 더하면 윤은혜가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에서 선보인 4개의 디자인 중 3개가 표절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중국 신화넷은 지난달 31일 여신의 패션 출연진들의 의상을 전문 디자이너의 의상과 나란히 비교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중 윤은혜는 가장 첫 번째로 소개됐다.
지난달 8일 방송된 여신의 패션 1회에서 주어진 주제는 고전 여배우였다. 당시 윤은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출연한 오드리 햅번을 떠올리며 의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윤은혜의 드레스는 미국브랜드 BCBG 막스 아젤리아의 의상과 매우 흡사하다. 이 의상은 드라마 ‘다운튼 애비’로 유명한 영국 배우 미셸 도커리가 레드카펫 행사에서 입고 나오기도 했다. 매체는 윤은혜의 의상이 막스 아젤리아의 의상과 거의 99% 유사하다며 “이것이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물었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여왕의 패션 3회는 엄마와 가족을 주제로 서바이벌이 펼쳐졌다. 이때 윤은혜가 만든 의상은 돌체앤가바나 2015 F/W 패션쇼에 등장한 의상을 떠올리게 했다. 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프린팅에 실크 재질, 색상까지 매우 비슷하다. 심지어 돌체앤가바나의 패션쇼 콘셉트 역시 ‘엄마에게 경의를 표하다’였다.
패션브랜드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의상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등장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의상을 언급하며 “FW 한 시즌 비즈니스와 컬렉션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그들은 이렇게 쉽게 이렇게 뻔뻔하게 그냥 힘이 빠진다”고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윤은혜 소속사 JARMY 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유명브랜드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었을 뿐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한 적도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며 “자사 브랜드 홍보에 윤은혜의 이름을 이용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윤은혜 다른 의상도… 4벌 중 3벌이 ‘표절 의혹’
입력 2015-09-08 16:03 수정 2015-09-08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