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임진강 두지리서 황복 치어 10만 마리 방류

입력 2015-09-08 16:31

경기도 파주시는 8일 임진강 두지리 선착장에서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어린 황복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홍 시장과, 박재진 시의회 의장, 시의원, 지역주민, 학생 어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임진강 생태계 회복을 기원했다.

시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44억8000만원을 투입해 참게, 메기, 황복, 뱀장어, 동자개, 대농갱이 등 어린물고기 24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에도 시는 2억2500만원을 들여 어린물고기 74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시는 어린물고기 방류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류의 산란과 번식환경을 제공하는 인공산란장 조성사업과 임진강 및 선착장의 폐어망, 폐그물, 각종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는 임진강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날 방류행사에 참여한 북파주어촌계장 임권상씨는 “매년 시에서 어린 물고기를 대량으로 방류해 줌으로써 임진강의 어족자원이 크게 늘어났다”며 “어민들도 지속가능한 어업과 임진강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환경정화 활동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임진강 생태계 복원에 노력하겠다”며 “어민들도 적법한 어망, 어구를 사용함으로써 어장의 주인 역할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