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장결희(17)를 내보낸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 따라 유소년팀으로부터 5명의 선수를 방출한다”며 “FIFA는 징계 대상인 선수들이 클럽의 시설에서 훈련해서도, 뛰어서도, 거주해서도 안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이 선수들에 대한 권리를 갱신하지 않기로 했으며 클럽과의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은 5명 모두에게 통보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의 발표에 앞서 “방출 유소년 선수 5명이 포데 포파나(네덜란드), 마티아스 라카바(베네수엘라), 벤 레더맨(미국), 파트리스 수시아(카메룬) 그리고 장결희(한국)”라고 전했다.
2011년 동갑내기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13세 이하(U-13) 유소년팀에 입단한 장결희는 17세 이하(U-17)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했다. 장결희는 경기를 읽는 훈이 좋고, 돌파 능력도 뛰어나 현지 언론에서 ‘제2의 이니에스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장결희는 바르셀로나와 2017년까지 계약돼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가 나온 뒤 장결희 측은 스페인 에이전트와 통화한 뒤 “아무런 통보를 받은 게 없다”는 대답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컨티넨탈컵을 마친 장결희는 17일 재소집해 칠레 U-17 월드컵을 준비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FC 바르셀로나, 장결희와 계약 해지설…장결희 측 “그런 일 없다”
입력 2015-09-08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