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100만명 시대, 변화하는 한방치료

입력 2015-09-08 17:05

지루성피부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 현대생활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이전에는 많지 않았던 피부질환들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모든 질환들이 그렇지만 안면지루성피부염은 증상이 심화되면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면지루성피부염에선 발적, 소양 때로는 진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초기부터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될 수 있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게 되면 염증 반응 이후의 인설, 건조감의 건조 형 증상이 뒤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증상 초기에 적절한 처치가 필요하다.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는 고운결한의원에선 기존의 한방치료를 더 효과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여러 치료 및 진단법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허출원 중인 ‘컬러미터 평가법’도 그 중 하나이다.

이는 의료진의 육안에 의존해 홍반을 파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상피부의 색상을 표식화한 뒤 환자 별홍반의 정도를 포토그래프 형식으로 수치화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추출해낼 수 있게 했다.

홍반은 안면지루성피부염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증세로 초기의 홍반으로 시작해 중기에 접어들면 각질, 가려움, 염증이 심해지는 질환의 특성상 홍반정도의 객관적인 체크는 치료의 기준이 된다.

또한 안면지루성피부염의 경우 홍반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도 해 환자들의 큰 고민거리로 꼽히기도 한다. 고운결한의원 측은 “컬러미터 평가법은 지루성피부염의 원인 분석 및 치료 기전에 효율적인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연구결과 컬러미터 평가법을 도입한 내원 환자 20명의 1개월 치료 호전율은 75% 이상, 3개월 치료 시90%이상으로 조사됐으며, 이후 치료기간의 연장과 치료율의 상승률은 정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명완 고운결한의원 천안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치료 시 홍반 정도를 수치화해 증상 변화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치료의 방향 및 설계에 직접적으로 대응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및 임상연구를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진 지루성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성과에 대해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