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 몰라, 난 내릴래"...달리는 차량에서 내려버린 운전자

입력 2015-09-08 13:35 수정 2015-09-08 15:29
유튜브 영상 캡처

달리는 자동차에서 운전자가 내려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인터넷에 올라온 한 블랙박스 영상을 놓고 전 세계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일까요?

블랙박스 영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시원스레 달리는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앞차가 약간 이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다시 속도를 올려 뒤따르던 차도 가속을 하려 합니다. 그러는 순간 갑자기 앞차는 멈춰 설 듯 속도를 줄입니다.

뒤따르던 차가 깜짝 놀라 급정거하다시피 하는 순간 앞차 운전석의 문이 덜컥 열리더니 여성 운전자가 내려버립니다. 운전자를 잃어버린 차는 비틀비틀 대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한동안 역주행합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차들이 역주행 차를 피하려고 우왕좌왕하는 모습까지 영상에는 담겼습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은 차를 운행하다 갑자기 운전석에서 내려버린 여성 운전자가 왜 그랬는지에 쏠렸습니다. 약에 취한 게 아니냐는 추측부터 동승자인 남자친구와 싸우지 않았겠느냐, 생리현상이 급해서 그런 게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운전자 없는 차량은 반대편 차선을 한참 주행하다 멈춰 섰고 이 과정에서 2대의 차량이 경미한 접촉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22세의 여성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떠나 자동차 사고와는 관련 없는 이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떤 종류의 진료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어떤 문제 때문에 차에서 갑자기 내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 이 여성은 역주행 사고와 관련,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