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허락된 재능 잘 나눌 수 있는 사람 되고 싶다”…스타인헤븐

입력 2015-09-08 13:38 수정 2015-09-08 14:13
배우 성유리. 사진=월드비전 제공

크리스천 배우 성유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 ‘스누피’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직접 스누피 피규어를 만드는데 참여했다. 성유리를 포함해 65명의 스타가 함께 했으며 7월30일부터 8월16일까지 직접 만든 피규어가 전시됐다. 이 스누피는 연말 자선 경매를 통해 판매되고 수익금은 65번째 생일을 맞은 스누피와 동갑내기인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전달돼 전 세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된다.

성유리는 월드비전 9월호 소식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어릴 적보고 자란 스누피에 대한 애정도 있었던 데다 전시회 수익금이 좋은 일에 사용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많이 동했다”라며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유리는 친구이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아티스트 마리아 작가와 공동 작업으로 스누피가 들고 있는 하트 조형물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성유리는 예술 활동이 또 하나의 나눔 활동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전시회 수익금이 기부로 이어지면서 직접 작업한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찾는 관람객까지 자연스럽게 나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 있다”라며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나눔 행사들이 보편화되어서 아는 사람들끼리의 잔치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연예계에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월드비전과 함께 한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 서울기독교영화제 사전제작지원 당선작인 영화 ‘누나’에 노개런티로 출연했으며 기독교 영화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