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20대 직장인 전 모씨는 부쩍 몸에 멍이 잘 생기고, 코피가 나면 하루 종일 멎지 않는 심한 빈혈 증상을 경험했다. 병원에 가 본 결과 병명은 혈소판감소증이었다.
일반인들에게 혈소판감소증은 생소할 수 있다. 혈소판감소증은 혈소판의 생산이 감소하는 경우로 골수에서 혈구생산을 못하거나, 자가면역반응으로 혈소판이 공격 받아 파괴될 때 생기는 혈액질환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피부에 쉽게 멍이 드는 증상, 출혈성 반점, 잦은 코피, 잇몸 출혈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혈소판감소증은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는 일시적인 증상을 완화 시켜 줄 뿐, 시간이 갈수록 사용하는 약물의 양이 늘어나 후유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여 혈소판감소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대안 중 하나다.
한의학적으로 혈소판감소증은 혈증, 허증에 속하며 외부 감염이나 음식물로 열독이 발생하여 발병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중제생한의원 이승혁 원장은 "한방치료는 전반적인 기혈과 음양의 균형을 다져서 열 해독을 도와준다. 또한, 청열 해독 치료법을 통해 열독을 해독하고, 저하된 비장과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중제생한의원 이승혁 원장은 10년 간 총 392명의 혈소판감소증 환자 중 2개월 이상 장기치료를 받은 252명에 대한 혈소판감소증 한방치료 연구를 통해 한방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252명 중 199명의 혈소판 수치가 10000 이상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 134명은 처음 수치의 배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이렇게 자가면역이상으로 나타나는 혈소판감소증은 전문적인 한방치료를 이용해야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노력을 함께 해야 보다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혈소판감소증은 떨어진 혈소판 수치를 상승시켜 주는 것이 우선이므로 평상시 잦은 코피나 출혈성 반점, 이유 없이 멍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적인 한의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방치료를 받아야 한다. ckb@kukinews.com
이유 없이 멍이 드는 혈소판감소증, 한방치료로 완화
입력 2015-09-08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