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7일부터 11일까지 경남 남해 해상에서 공중작전 임무 수행 중 조종사 조난 상황에 대비한 조종사 하계 생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종사가 적지 또는 악조건 환경에 조난됐을 때 무사히 생존·귀환·탈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이다.
조종사 생환훈련은 연간 10개 차수 이상 운영하며, 조종사 개인별 약 5년 주기로 참여한다. 적 지역에서 해상으로 비상 탈출·조난당한 조종사가 생환 및 구조되는 일련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먼저 조종사는 항공기에서 비상 탈출한 후 낙하산을 이용해 안전하게 해상으로 입수하도록 낙하산 부양 강하훈련(PARA-SAIL)이 진행된다. 낙하산 견인훈련(DRAG)을 통해 낙하산을 안전하게 분리하고 바닷물 흡입과 강풍으로 인한 충격 등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해상에 입수한 조종사는 차가운 바닷물로 인한 저체온증, 폭염에 의한 화상, 탈수증, 해양생물에 의한 공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명정을 활용한 심해표류 훈련도 병행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공군, 하계 조종사 생환훈련 실시
입력 2015-09-08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