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연월차 지급, 남성 직원의 자녀출산 휴가 등을 있으나마나한 복지제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1484명과 취업준비생 1319명을 대상으로 ‘내가 바라는 복지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현재 각 직장에서 운영하는 복지 제도는 연월차 지급(45.4%·이하 복수응답), 명절 상여금 지급(39.8%), 식사비 제공(32.8%), 경조사비/휴가 지원(29.1%), 여름휴가비 지원(28.3%) 등이 있었다. 사내 북카페 구비(2.6%), 직원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3.1%), 직원 어린이집 운영(3.4%) 등을 운영하는 회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장인들은 복지제도 중 ‘연월차 지급’(11.4%)을 가장 유명무실한 제도로 꼽았다. ‘남성직원의 자녀출산 휴가’(11.3%)와 남성 직원의 장기 육아휴직(10.4%)도 있으나마나한 복지제도로 들었다.
직장인들의 56.1%가 ‘사내복지제도나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 때문에 퇴사(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취업준비생 57.1%도 ‘사내 복지제도나 근무환경에 대한 동경으로 입사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은 ‘가장 누리고 싶은 직원 복지제도’로 ‘정기보너스’(36.2%)를 가장 많이 들었다. 식사제공(조식,중식,석식·35.3%)이 2위였다. 다음으로 연월차 지급(21.8%), 인센티브제 도입(15.2%), 자기계발비 지원(15.1%), 본인 교육비/학비 지원(13.0%), 여성 직원 장기 육아휴직(11.8%), 저금리 직원대출(10.4%) 등을 들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직장인이 꼽는 있으나마나한 복지제도는…연월차 지급·남성 출산 휴가
입력 2015-09-08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