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서 케미컬운반선·급수선 충돌

입력 2015-09-08 09:51
8일 오전 2시40분쯤 울산시 울산항 북방파제 남쪽 끝단 인근 해상에서 1900t급 당진선적 케미컬운반선 FC VICTORY호(승선원 11명)와 57t급 부산선적 급수선 아세아7호(승선원 2명)가 부딪쳤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아세아7호 선장 박모(67)씨와 기관장 최모(62)씨가 바다에 빠졌다. 박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최씨는 경상을 입었다.

울산해경은 사고 신고를 받고 122구조대와 경비정 등 5척을 동원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또 아세아7호 선수 오른쪽 부위가 파손돼 가로 10㎝, 세로 18㎝가량의 구멍이 생겼다. 그러나 해양 오염 등 2차 피해는 없다고 울산해경은 설명했다.

울산해경은 방파제 사이를 두 선박이 운항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기관장 최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