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과 쿠바 수교 55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 중인 쿠바 대표단을 만났다.
쿠바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한 축하공연에는 해체설이 나돌았던 모란봉악단이 깜짝 등장해 콴타나메라 등의 노래를 불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가 7일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 국가이사회 제1부위원장이며 내각 제1부수상인 미겔 마리오 디아스 카넬 베르무데스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쿠바공화국 국가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쿠바 대표단의 만남에는 김양건 당 비서가 동석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쿠바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조선과 쿠바 친선의 불패의 생활력이 쌍방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더욱 힘있게 과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대표단 단장인 베르무데스 제1부위원장도 "두 나라 인민은 반제자주의 전초선에 함께 서있는 전우들이며, 양국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쿠바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화답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를 대동하고 쿠바 대표단과 함께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축하공연도 관람했다.
공연 관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룡해·김양건 당 비서, 리수용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모란봉악단 깜짝 등장...해체설 사실 아냐” 김정은, 쿠바 대표단 접견
입력 2015-09-08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