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수색 만 이틀째…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

입력 2015-09-08 07:09
보도화면 캡처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만 이틀째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해경 경비정함정, 해군 함정, 관공선, 항공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조명탄과 경비함정 조명등을 이용해 어둠을 뚫고 수색 작업을 했지만 6일 10번째 시신 발견 이후 추가 수색의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해경은 추자도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3개 수색구역을 설정해 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육상에서도 해안으로 표류해 올 실종자를 대비해 지역 주민과 군·경을 투입해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비롯한 전문 잠수사들은 양식장과 연안 해역에서 수중 수색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경은 추자도 청도 인근 해역에 잠긴 돌고래호의 선체 인양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돌고래호의 선체 인양이 완료되면 전복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승선원 명단이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와 사고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두절됐다. 이후 돌고래호는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실종자는 8명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