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늘 첫 전경련 방문...유능한 경제정당 면모 부각

입력 2015-09-08 00:28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남북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문 대표가 전경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전경련이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제단체라는 점에서 유능한 경제정당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한 '우클릭 행보'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 군사도발 사태가 터지며 잠시 주춤했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후속조치에 다시 본격 착수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되는 이날 면담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상근 부회장, 문성환 삼양사 사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전경련이 앞서 '남북경제교류 신(新) 5대 원칙'을 제시한 바도 있는 만큼, 이들은 한국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북방경제가 필요하다는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 대표는 대북투자 사업 등을 기획하고 있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지난달 16일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경제통일'이 필요하다며 환동해권과 환황해권 남북 경협의 경제권역을 주장했고 지난달 19일에는 현대아산을 방문해 금강산관광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