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는 아마데우스 조라는 생소한 이름이 종일 떠서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존하는 유명 인사도 아니고 아마데우스 조는 한 만화 캐릭터에 불과하지만 이토록 많은 주목을 받은 건 그의 출신 때문이다.
아마데우스 조는 DC 코믹스(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의 유명 히어로 캐릭터들을 만든 회사)와 호각을 다투는 미국의 대형 코믹스 회사인 마블 코믹스(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등의 유명 히어로캐릭터들을 만든 회사)에서 2006년부터 헐크의 사이드킥(주인공을 옆에서 도우는 보조자 캐릭터) 캐릭터로 처음 선보인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다.
그리고 처음 아마데우스 조를 마블 코믹스에서 선보인 작가 역시 재미교포 출신인 만화 스토리 작가인 그렉 박이다.
아마데우스 조는 마블 코믹스 내에서도 손꼽히는 천재로 미국 히어로 코믹스에서 보기 드문 아시아계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그의 인기 때문인지 흑인인 캡틴 아메리카, 여성 토르 등을 내세워 화제를 모았던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12월부터 발행될 예정인 ‘토탈리 어썸 헐크’에서 아마데우스 조가 2대 헐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지난 5월에 개봉해서 10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헬렌 조로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는데 헬렌 조는 코믹스에선 아마데우스 조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팬들은 아마데우스 조 역시 더 성공해서 나중에 마블 영화에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제2의 헐크는 한국인? ‘아마데우스 조’는 누구인가
입력 2015-09-0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