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도박 연루 의혹 농구스타 김선형, 경찰 조사후 귀가

입력 2015-09-07 21:28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27·서울SK) 선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7일 경찰에 소환돼 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 선수는 이날 오후 8시25분께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받았다.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선수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베팅한 정황을 포착해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김 선수는 이날 오전 귀국해 오후 4시4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김 선수와 별도로 전·현직 농구선수 10여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모두 20여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해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각각 수십만∼수천만원을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팅 금액을 모두 합하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8일 총 27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