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 핵 시설 확장, 핵 의심 활동 증강”

입력 2015-09-07 21:37
북한이 최근 1년 새 몇몇 핵시설을 확장했음을 위성사진 이미지들은 보여준다고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내가 (북한 핵 시설에 관해) 마지막 보고를 한 이래, 우리는 영변 핵 시설 (구역) 안 여러 곳에서 개보수(레노베이션)와 건설 활동이 있었음을 관찰했다”고 IAEA 가을 정기이사회에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서는 “핵 연료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를 갖춘 것으로 보이는 건물이 두 배로 커졌다”면서 “(그러나) 해당 시설의 가동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변 핵 시설은 현재 소형 원자로와 대형 원자로를 각기 1기씩 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대형 원자로 자체 내에 핵심 기술 부품 장착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원자료 옆에 전기 설비가 설치됐다는 것을 위성 이미지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IAEA는 또한 평산 지역에서 우라늄 채굴 및 제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들도 관측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그동안 세 차례 핵 실험을 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의 핵 타격 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며 중단거리 로켓은 물론 장거리 로켓의 정밀화, 지능화도 최상의 명중 확률을 담보할 수 있는 단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