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수는 늘었지만 매출액은 점점 줄어들어 대형마트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통시장의 수는 7.1%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총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줄었다. 2010년 21조4000억원이던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2011년 21조원, 2012년 20조원, 2013년에는 19조9000억원으로 떨어지다가 지난해에 소폭 반등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액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5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2010년 매출액 31조4000억원에서 2011년 35조9000억원, 2012년 37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9000억원 늘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 격차는 2010년 4.1배, 2011년 4.9배에서 2012년 5배로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뿐만 아니라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편의점 매출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크게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이 5조5000억원 늘었고 편의점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전통시장, 수는 늘었지만 대형마트와 매출 격차 5배
입력 2015-09-07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