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슨 소명이 필요하냐” 野 여성위, 성폭행 혐의 심학봉 의원 제명 촉구

입력 2015-09-07 16:18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원회가 성폭행 혐의를 받는 심학봉 의원의 징계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회는 더 이상 국민 앞에 '국회의원 제식구 감싸기'식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징계안을 절차대로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여성위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심 의원의 제명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제명은 너무 과중하다', '본인 소명기회를 더 주자'는 등 이유로 처리를 미뤘다고 한다"며 "오늘 징계소위까지 모두 3번의 소명서를 제출했는데 또 무슨 소명이 필요하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여성위는 "여야를 불문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인권을 유린한 죄는 명백히 단죄해야 마땅하다"며 "심 의원을 반드시 제명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