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허위 메르스 확진 환자 명단을 SNS에 유포한 A씨(29·여)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6일 오전 11시27분쯤 SNS로 남편과 메르스 관련 대화를 나누던 중 남편이 보내준 참외 주문자들을 메르스 확진자 명단으로 착각해 친척·친구 등 10명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명단에는 메르스와 무관한 사람들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이 적혀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어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허위 메르스 확진 환자 명단 SNS 유포 여성 기소
입력 2015-09-07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