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확 밀어버릴까” 출입문 막은 깻잎주차 부글부글

입력 2015-09-07 15:15 수정 2015-09-07 15:41
한 네티즌이 어머니 상가 앞 출입문을 막은 깻잎주차를 고발한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한 네티즌이 어머니 상가 앞 출입문을 막은 깻잎주차를 고발한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상가 출입문에 코앞에 주차한 차량을 고발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사진을 올린 이가 “문제가 생길까봐 마음대로 견인도 못한다”고 하소연해 네티즌들이 황당해했다.

‘ro***’는 5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상가 앞 불법주차’라는 제목으로 사진 3장을 올렸다. 덩치가 큰 차량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상가 출입문에 바짝 댄 모습이었다. 출입문에 너무 가까이 주차해 사람이 드나들기 힘들어 보였다. 깻잎만 지나다닐 수 있다는 의미에서 ‘깻잎 주차’라고 부르는 주차 테러를 당한 것이다.

‘ro***’는 “오늘 아침 어머니가 하시는 가게 앞인데 연락처 없고 경찰서 전화하니 등록된 전화번호가 없다”며 “견인해도 되냐 경찰한테 물어보니 견인 시 차량 기스(흠집)나 문제시 신고자가 보상해야 한다고 한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영업방해로 고소하는 방법이 있지만 ‘동네장사’하는 입장에서 그럴 수 있겠냐며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양심 없는 주차 사진에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무개념 주차를 응징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런 무개념 주차 차량은 그냥 밀어버려도 되는 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분노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남의 일인데도 내가 다 화가난다”고 분노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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