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양수진(24)에게 지난 6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29)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과 프로골퍼 김승혁(29)을 남자친구라고 말한 시점이 애매하게 겹쳐 스포츠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매체 더팩트는 7일 “유희관과 양수진이 3개월째 사랑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일식당에서 유희관의 선배로부터 소개를 받고 처음 만났으며 첫눈에 호감을 느껴 관계를 이어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유희관의 최측근이 이 매체를 통해 밝힌 두 사람의 교제기간도 3개월이었다.
두 사람의 교제가 사실일 경우 양수진은 지난해 초순부터 교제한 김승혁과 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승혁은 지난해 5월 18일 한국 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양수진과 석 달가량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양수진과 김승혁의 공개연애도 그렇게 시작됐다.
양수진은 지난 6월 첫 번째 주말을 끼고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만 해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6월 5일 인터뷰에서였다. 양수진은 “남자친구와 함께 동계훈련을 하면서 어프로치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발언의 정황으로 볼 때 김승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승혁은 그 다음주인 같은 달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한 언론에 포착됐다. 1년 넘게 공개적으로 교제하고 결별 소식을 전하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만 놓고 보면 김승혁은 양수진을 응원할 목적으로 여자대회를 관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김승혁과 양수진의 공개연애 상황과 더팩트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양수진은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불과 보름 사이에 유희관과 호감을 갖고 만남을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양수진이 6월 중 어떤 심경의 변화를 겪었는지를 놓고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아진 이유다.
야구 커뮤니티사이트에선 유희관과 양수진의 교제 시점을 놓고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양수진에게 6월 중 어떤 심적 변화가 생겼던 것인가” “유희관이 양수진의 남자친구를 의식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구애한 것인가” “양수진이 이미 김승혁에게서 마음이 돌아섰던 것은 아닐까”라는 의견이 나왔다.
양수진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유희관과의 교제를 짐작할 수 있는 글을 몇 차례 적었다. 지난 3일에는 챙이 넓은 검은색 모자를 쓴 사진을 올리면서 “보고 싶고, 옆에 있고 싶고, 늘 함께 하고 싶은 사람. 보고 싶다”고 적었다. 1주일 전에는 한 손으로 반쪽짜리 하트모양을 만든 사진에 “이제 갑시다. 응원하러. 잠실야구장. 두산”이라고 썼다. 모두 유희관을 향한 애정 표현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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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14:52 수정 2015-09-07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