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심학봉 사건’ 문자 메시지 등 복원해 정밀 분석

입력 2015-09-07 15:03
검찰이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을 받는 심학봉(54·경북 구미갑) 의원 기소 여부를 추석 연휴(9월 26∼29일) 이후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심 의원 자택, 사건 관계인 주변 등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 시간이 걸려 추석 전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7일 밝혔다.

심 의원을 포함한 사건 관계인 소환 조사도 내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심 의원, 피해 여성 등에 대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한 데 이어 카카오톡을 포함한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복원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통신기록 조사, 계좌 추적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쯤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 의원을 한차례 소환조사한 뒤 무혐의 처분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