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5 이거 보고 반성하세요” 록밴드 깁스 비교 사진

입력 2015-09-07 10:27 수정 2015-09-07 11:22
지난 7월 내한한 록밴드 푸 파이터스의 한 멤버가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무대에 오른 모습(왼쪽)과 목 부상으로 공연 연기한 마룬5의 사진을 비교한 게시물이 인터넷으로 퍼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세계적인 록밴드 마룬5가 6일 부상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공연을 연기한 것이 과거 내한한 록밴드 푸 파이터스의 부상 투혼 무대 매너와 비교돼 더욱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마룬5가 한국공연관련 공식 페이지가 아닌 개인 SNS에 연기 공지를 먼저 올린 것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마룬5 한국공연 관련 페이스북(페북)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전날 마룬5가 SNS 연기 공지 방식과 태도에 대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마룬5 멤버 애덤 리바인은 전날 대구 공연 1시간여 전에 사진위주 SNS인 인스타그램에 목에 깁스를 한 흑백 사진을 올린 뒤 “공연을 연기하게 돼 죄송하다”고 알렸다. 이후 마룬5 공식 페이스북에도 짤막한 공지가 올라왔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올라온 지 1시간이 지나도 한국공연 관련 페북에는 아무런 공지가 없었다.

네티즌들은 오히려 파룬5 멤버 인스타그램이나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연 연기 소식을 한국공연 관련 페북에 거꾸로 퍼 나르기까지 했다. 현장 티켓 판매 공지 글에는 “공연 연기 된 거 공지 안 하시냐” “여기가 오피셜인데 왜 아무런 공지가 없냐” 등 분노에 찬 댓글이 달렸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지난 7월 내한한 록밴드 푸 파이터스의 부상 투혼 공연 사진과 마룬 파이브의 목 깁스 사진을 나란히 비교하는 게시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푸 파이터스는 6월 월드투어를 하다 무대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다. 그러나 이후 깁스를 한 채 다른 공연을 이어가 찬사를 받았다. 두 밴드의 멤버의 부상 정도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팬에 대한 마음가짐의 차이”라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마룬5는 푸 파이터스를 보고 배워라”고 일침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신들을 보려고 멀리서 온 팬들에게 얼굴 한번 안비추고 연기 공지만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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