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2020년까지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분야 강화

입력 2015-09-07 10:20 수정 2015-09-07 10:25
김용환 회장이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린 ‘2015 농협금융 임원 워크샵’에서 자회사 임원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농협금융 제공

농협금융이 2020년까지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자산관리 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7일 ‘2020 중기전략’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의 수익 달성,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운영체계 고도화, 고객 가치 제고 등을 통해 국내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311조원인 자산을 2020년까지 380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연간 당기순이익(5250억원)도 4배 가까운 2조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사업플랫폼 혁신, 융·복합금융 선도, 리스크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를 6대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중국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이 진출 대상이며 미얀마와는 소액대출·보험 등의 금융서비스 분야 진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과 은행·보험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해외개발 패키지 방식의 공동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부문 강화 차원에서 은퇴설계와 관리 등 은퇴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담 인력 17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주가 직접 은퇴설계 전략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패키지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방침이다.

은행·보험·증권 등 법인 간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도 추진한다. 복합점포 등을 통한 업종 간 연계영업을 확대하고 수도권 점포를 늘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핀테크(FinTech·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 부문 강화, 금융과 유통 등 농업경제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 융복합 금융에도 매진키로 했다. 아울러 심사, 실행, 감리, 사후관리 등 여신업무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