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가 3년 전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미겔 미추를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신문 더선은 7일(한국시간) 스완지시티가 다른 팀으로의 이적에 실패한 미추와의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미추와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으나 구단과 개리 몽크 감독은 계약 해지로 미추를 방출해 그가 새 팀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미추 방출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가장 극적인 몰락”이라고 전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미추는 정규리그에서 18골, 총 22골을 터뜨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미추의 활약에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두 번째 시즌을 9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감했다.
이후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였고 2013-2014시즌에는 부상으로 총 17경기 출전에 그치면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추는 몽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입지가 줄어들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로 임대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발목을 다친 그는 정규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고 득점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미추는 새 팀을 물색했으나 레일 베티스(스페인), 셀틱(스코틀랜드) 등과의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스완지, 옛 간판 스트라이커 미추 방출할 듯
입력 2015-09-07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