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혁신을 무력화하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혁신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면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이 완전할 수는 없다.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크다. 혁신위가 다할 수는 없고, 혁신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날 안철수 의원의 강력한 혁신안 비판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그는 “중단 없는 실천이 필요하다”며 “시스템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로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기득권을 포기하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사람·구조·문화를 바꾸는 전방위 혁신에 나서야 한다. 앞으로도 인재영입, 네트워크 정당 등 수많은 혁신과제가 남아있다. 승리를 위해 당의 기율을 존중하고 단합해 질서있는 혁신으로 희망을 만들겠다.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혁신 무력화하면 한발짝도 못나간다" 문재인, 안철수에 맞불
입력 2015-09-07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