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돕고자 전시회 개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이 7일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산업부가 지난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2년여 동안 지원한 전시회 총 171건 중 120건(70.2%)은 서울(61건)과 경기(59건)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열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부산 15건, 대구 12건, 광주 9건, 강원·대전·전북 각 3건, 경남·제주 각 2건, 충북·인천 각 1건에 그쳤다. 심지어 전남, 충남, 경북, 울산은 단 한 차례도 중소기업 전시회가 열리지 못했다.
김 의원은 “지원사업에 한 번도 선정된 적 없는 전남, 충남, 경북, 울산은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장이 없어 애초 지원이 불가능한 셈”이라며 “이에 따라 전시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도권에만 쏠리고 지방 중소업체들의 발전이 저해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김동완 "산업부 전시회 지원, 수도권에만 몰려"
입력 2015-09-07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