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서리나 윌리엄스, 8강서 언니 비너스와 맞대결

입력 2015-09-07 08:43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올라 언니 비너스(23위·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리나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 경기에서 매디슨 키스(19위·미국)를 2대 0(6-3 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언니 비너스는 아네트 콘타베이트(152위·에스토니아)를 50분 만에 2대 0(6-2 6-1)으로 완파하고 2010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들 자매는 올시즌 윔블던 16강에서도 겨뤄 동생 서리나가 2대 0(6-4 6-3)으로 이긴 바 있다.

올시즌 4대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한 서리나가 US오픈까지 석권하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서리나는 “(그랜드슬램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면서 언니와의 맞대결에 대해 “다른 점이라면 우리가 나이 들었다는 것뿐이다. 8강에서도 오늘처럼, 혹은 오늘보다 더 잘 해야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 라커룸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다쳤던 유지니 부샤드(25위·캐나다)는 로베르타 빈치(43위·이탈리아)와의 4회전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남자 단식 4라운드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가 제러미 샤르디(27위·프랑스)를 3대 1(6-3 2-6 7-6<2> 6-1)로 꺾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