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소속 공공기관 10곳 가운데 1곳 이상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보다 더 많이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이 7일 밝혔다.
우 의원은 7일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중앙부처 공공기관 인력 현황’ 자료를 분석, 지난해 말 현재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공기관 340곳 중 파견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보다 많은 곳이 46곳(13.5%)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코레일테크가 기간제 직원이 모두 907명으로 정규직(48명)의 19배에 달했고, 한국여성진흥원도 전체 근로자 84명 중 44명이 기간제, 40명이 무기계약직으로 비정규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잡월드는 간접고용 근로자가 330명으로 정규직(46명)의 7배였고, 인천국제공항도 간접고용·기간제 근로자가 6천318명으로 정규직(1천41명)의 6배였다. 해울은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5.6배 많았고, 아시아문화개발원과 한국뇌연구원도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을 4배가량 압도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주택관리공단, 강원랜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대형 공공기관 21곳은 비정규직 근로자 숫자가 1000명이 넘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공공기관 46곳,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더 많아
입력 2015-09-07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