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손댄 학생 3년간 109% 증가

입력 2015-09-07 08:40
마약이 온라인 등에서 공공연히 유통되면서 마약사범으로 적발된 학생이 최근 3년간 109%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민기(용인을) 의원이 6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12년 5105명, 2013년 5459명, 작년 5699명, 올 7월 현재 4364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약사범 직업별로는 학생과 회사원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2012년 62명이던 학생 마약사범은 2013년 78명, 작년 130명으로 3년간 109%가 증가했고 회사원 역시 2012년 294명에서 작년 458명으로 55%가량 늘었다.

연령대별로도 10대가 2012년 27명, 2013년 43명, 지난해 75명으로 3년 새 177% 이상 증가했으며 20대도 2012년 600명에서 2014년 841명으로 40%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같은 기간 적발된 마약사범 중 노동자가 196명에서 207명으로, 예술인이 14명에서 26명으로 증가한 반면, 유흥업 종사자는 137명에서 76명으로, 운전사는 94명에서 77명으로 각각 줄었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마약이 유흥업소 등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또는 지인 등을 통해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어 10대나 20대, 그리고 평범한 학생이나 회사원들의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