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 군인 하루평균 2명”

입력 2015-09-07 06:37
국민일보 DB.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는 군인·군무원이 하루 평균 2명에 육박하는 등 군의 음주운전 근절 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7일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이 군사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군인과 군무원은 모두 2980명으로 집계됐다. 매일 1.8명꼴로 단속에 걸린 셈이다.

계급별로는 준·부사관이 1580명(53.0%)으로 가장 많았고, 사관(장교)도 687명(23.1%)에 달했다. 이들을 모두 합친 군 간부가 전체의 76.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병사는 564명(18.9%), 군무원은 149명(5.0%)이 적발됐다.

서 의원은 “군의 음주 운전이 여전한 것은 군 기강이 매우 해이해졌기 때문”이라며 “군 지휘부가 추상같은 엄벌로 군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