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폭력조직 야마구치파 이탈세력 새 조직 결성…경찰 긴장

입력 2015-09-06 21:24
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파(山口組)가 분열함에 따라 일본 경찰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야마구치파에서 최근 이탈한 세력들이 새로운 조직을 결성, 5일 회의를 열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탈파들은 야마구치파 산하의 최대 조직이었던 야마켄파의 두목인 이노우에 구니오를 새 조직의 리더로 삼았다.

새 조직의 이름은 ‘고베야마구치(神戶山口)파’가 유력하다.

일본 경찰은 새 조직과 야마구치파 사이의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이번 분열 이전까지 준(準) 조직원을 포함해 총 2만3000여명을 거느리고 있던 야마구치파는 최근 산하의 13개 단체 보스를 ‘절연’(絶緣)하거나 ‘파문’함으로써 조직에서 떼어냈다. 야마구치파에서 떨어져 나간 조직 구성원은 약 3000명에 달한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