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6일 일본 혼슈 기후현 미즈나CC(파72·6559야드)에서 열린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4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나리타 미스즈(23)와 연장전에 들어간 뒤 연장 5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며 티샷이 숲으로 들어간 미스즈를 제치고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이로써 지난주 니토리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에 이어 첫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이보미는 특히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라운드부터 파이널 라운드까지 1위에 오르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JLPGA 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다.
이보미는 이번 우승상금 1080만엔을 획득했다. 누적 상금 1억4749만2066엔을 기록한 이보미는 2위와 약 5800만엔의 격차를 벌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보미는 “1위를 계속 지킨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기록에 나의 이름이 올라갔다는 점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이보미 JLPGA 투어 사상 첫 2주 연속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입력 2015-09-06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