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72세를 일기로 급작스레 타계한 이용 화가의 회고전이 경기도 과천 가원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구름, 안개, 비, 무지개 등 자연현상과 꽃, 나무, 과일 등 자연의 산물을 때로는 마티에르가 강한 텁텁한 화면으로, 때로는 물감의 스밈과 번짐 등의 표현주의적 화면으로 구현해왔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형태 묘사를 극도로 절제함으로써 서정성을 자아내고 지적힌 해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가”라고 평했다. 홍대 미대 출신으로 비구상에서 반구상으로 변화했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6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19일까지(02-504-3730).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이용 회고전…가원미술관 19일까지
입력 2015-09-06 20:56 수정 2015-09-06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