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지구마을’의 운행을 종료한다고 6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용인 자연농원 때부터 30년 동안 가동된 놀이시설인 지구마을을 6일 운행을 마감한다.
지구마을은 9인승 보트를 타고 수로를 돌며 세계 18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실내 놀이시설이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 형상을 한 650개의 인형과 1만3000개가 넘는 램프로 꾸며졌으며 1985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했다.
지구마을은 국민 놀이기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000만회 이상 운행했고 누적 탑승객이 5000만 명에 이른다. 이용객은 에버랜드에서는 세 번째로 많다. 1986년 오픈해 6600만 명이 탑승한 사파리와 1994년부터 5500만명이 탄 아마존 익스프레스의 뒤를 잇는다.
에버랜드는 지구마을 운행 종료 전 사전 이벤트도 진행했다. 에버랜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지구마을과 관련한 특별한 추억들을 응모하는 이벤트로 총 1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0명을 선정, 마지막 운영일인 이날 에버랜드로 초청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지구마을은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연평균 15만 명이 탑승했는데 당시 1년 방문객(300만~400만명)의 절반 수준 이었다”며 “어린 아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꿈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간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에버랜드 탑3 놀이시설 ‘지구마을’ 6일 운행 마감…30년간 운행
입력 2015-09-06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