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째’ 장원삼, 4년 연속 10승 도전

입력 2015-09-06 17:20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장원삼(33·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4년 연속 10승에는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장원삼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4탈삼진 3실점(2피홈런)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삼이 1승만 추가하면 윤성환(14승) 알프레도 피가로(12승) 클로이드 차우찬(이상 10승)에 이어 삼성 선발 전원이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다. 삼성은 장원삼의 호투와 막강 타선에 힘입어 9대 3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장원삼은 2012년 17승, 2013년 13승, 지난해 11승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지난 6월까지 4승 7패로 부진했던 장원삼은 꾸준히 승수를 쌓아 9승에 도달했다. 1승 추가 시 장원삼은 4년 연속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다.

삼성은 3회 말 박한이의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박해민이 시즌 48번째 도루에 성공한 뒤 빠른 발로 득점을 보태 4대 0으로 앞서나갔다. 4회 말에는 이승엽과 채태인, 김상수가 연속 2루타를 때려 6점 차까지 도망갔다.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 이범호와 백용환은 솔로포와 2점포로 장원삼을 흔들었다.

KIA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의 4번 타자’ 최형우는 5회 적시타에 이어 7회 시즌 32호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