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사고 66%는 조종과실” 이착륙 보단 순항때 사고 많아

입력 2015-09-06 17:12

항공기사고 원인의 3건 중 2건이 조종사 과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공기 이·착륙시보다 순항 중 사고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48건 중 조사 중인 7건을 제외하고 27건(65.9%)이 조종과실로 결론 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발생 건수는 지난 2006년~2010년 사이 5년 간 보다 2011년 이후 최근 5년 간 더 늘어났으며 연평균 5건의 항공기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시점별로는 순항 중 사고가 27건으로 이·착륙시 사고 21건보다 오히려 높았다.

특히 2011년 이후 최근 5년 간 이·착륙시 사고는 38.5% 줄어든데 비해 순항 중 사고는 70%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항공기사고 조사에서 기체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원인으로 판명된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종과실로 인한 사고비율은 결코 작지 않다"며 "항공기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조종사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