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48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했다.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박해민은 빠른 발로 2루를 훔쳤다. 박해민은 KIA 선발투수 유창식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질주했다.
박해민의 ‘발야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가 뜬공을 치자 박해민은 홈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박해민의 발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홈으로 쇄도하는 박해민의 유니폼은 흙투성이였다. 더그아웃에 들어온 박해민은 동료들의 칭찬을 받으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는 홈을 밟기까지 무려 3번의 슬라이딩을 선보였다.
올 시즌 도루 부문 1위인 박해민은 2위 박민우(NC 다이노스·43개)와의 격차를 5개로 늘렸다. 박해민은 지난해 도루왕 김상수(삼성·53개)에 이어 삼성의 2년 연속 도루왕에 도전 중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사진=중계방송 캡처
[5컷뉴스] “온몸에 흙투성이” 박해민, 도루왕이 보인다
입력 2015-09-06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