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이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알리페이(ALIPAY)’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로 국내에서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부 면세점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상표 출원을 계기로 알리바바가 국내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최대 온라인 서비스 회사인 텐센트도 2012년 5월에 이미 ‘텐페이’ 상표를 출원해 등록을 마쳤고, 지난 4월에는 ‘위페이’ 상표를 새로 출원했다.
아직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LG전자 역시 지난달 총 13개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터치페이’ ‘탭페이’ ‘퀵페이’ ‘워치페이’ ‘L페이’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모델명을 덧붙인 ‘G4페이’ ‘G5페이’ 등도 출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먼저 상표 출원을 다양하게 해놓은 뒤 나중에 서비스를 할 때 선택해서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이미 간편결제를 서비스 중인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로,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출원·등록해 서비스 하고 있다. 국내에 아직 상륙하지 않은 애플과 구글 역시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를 각각 출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중국 ‘알리페이’ 국내 상표 출원… LG전자는 간편결제 상표 13건 등록
입력 2015-09-06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