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선 겨냥 대표 특보단 추진…직능별 현역의원 중심

입력 2015-09-06 15:44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 대표 특보단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6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이 고위전략회의에서 효율적이고, 균형있고, 내용있는 특보단 구성이 시급하다고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어떤 콘셉트로 구성할지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본부장은 "당내 각 기능과 역할을 하는 의원들로 특보단을 구성해 조직 및 소통 기능을 강화하자는 취지"라며 "당력을 집중하고 전략을 세울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특보단은 언론·조직·장애인·여성 등 직능별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총 12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오는 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네트워크 정당' 구상에 대한 발표회를 열고, 오는 18일을 전후해 첫번째 시연을 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국민을 정치의 능동적 주체로 인식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열기 위한 시작"이라며 "다음달 초에 첫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네트워크 정당이 주류 진영에 유리하게 당의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주류측 의구심에 대해서는 "모바일 투표와 전혀 상관이 없다. 네트워크 정당이 뭔지 잘 몰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비주류측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당시 김한길 전 대표가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모바일 투표에서 밀려 이해찬 전 대표에게 역전된 사례와 관련해 모바일 투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

최 본부장은 이밖에 내년 총선을 대비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의 위원장 인선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복수의 후보가 추천됐다"면서 "다음주 중에는 위원장을 발표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