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사용하지 않는 ‘01X’ 가입자 140만명 달해

입력 2015-09-06 16:32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011, 016, 017 등 010이 아닌 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5%에 해당하는 139만1662명으로 6일 집계됐다. 이 중 SK텔레콤 가입자는 107만4217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1만7445명이었다. KT는 2G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정부 방침에 따라 2013년 말 이후 기존 2G 서비스 가입자가 3G나 4G(LTE)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그동안 보유해온 010이 아닌 번호를 포기하고 010 번호를 새로 발급받아야 했다. 010이 아닌 번호를 유지하려는 일부 가입자들은 불편해도 2G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전 의원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010이 아닌 번호 가입자들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3G나 LTE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이용자 친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