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연결비 최대 5배 차이…서울 3만원대 VS 경북 8000원대

입력 2015-09-06 14:17
사진=국민일보 DB

도시가스 연결비가 지역 따라 최대 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도시가스 연결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서울 지역은 평균 3만5428원(이하 지난 6월 기준)인데 비해 경북은 평균 8375원에 불과했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각각 평균 2만8923원, 2만5325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비쌌다. 경북 다음으로 낮은 지역은 충남(8500원)이었다. 전국 도시가스사의 평균 연결비는 1만9550원이었다.

전국 33개 도시가스사별로 따져보면 서울의 대륜이 3만63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북의 영남에너지서비스 구미·포항의 7000원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자료에 따르면 SK E&S는 서울의 코원에너지서비스를 비롯해 전국 7개의 도시가스사를 운영하고 있다. 보유 지분은 100%다.

장윤석 의원은 “지역별 재료 구입비 등 원가 차이로 연결비가 다른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업체별로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추가 인력 여력이 있음에도 그 차이가 5배 이상 벌어지는 것은 문제”라며 “산업부가 도시가스 연결비를 낮추려고 정기적으로 내역을 조사해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권 지역 서민들은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코원에너지서비스의 “가스호스는 1만6163원인 반면 영남에너지서비스 구미는 3400원이었으며 퓨즈 콕의 가격 또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지적하며 “사업자들은 지난 3년간 연결비로 총 109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