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연속 3출루 경기를 4경기째 이어감과 동시에 시즌 최고 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추신수는 6일 미국 애너하임의 애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애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3안타를 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2할5푼대(0.252) 벽을 넘어선 추신수는 이날 안타로 타율을 0.253로 더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했다. 애드리언 벨트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시즌 6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제레드 위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향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으나 수비 시프트에 걸리며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강한 타구로 수비 시프트를 뚫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위버의 느린 커브를 잡아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를 만들어 냈다. 이 타구엔 시프트를 펼친 상대 수비도 어쩔 수 없었다. 나머지 두 타석에선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과 1-1로 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루그네드 오도르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어 2대 1로 승리했다.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추신수, 4경기 연속 3출루 경기…시즌 최고 타율 경신
입력 2015-09-0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