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무서운 상승세… 또 3차례 출루

입력 2015-09-06 13:18
중계방송 화면촬영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올 시즌 후반기 상승세가 매섭다. 또 세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5타수 3안타를 몰아친 추신수는 네 경기 연속으로 세 차례 이상 출루했다. 타율은 0.253으로 상승했다. 전날 2할5푼대에 진입한 타율은 매 경기마다 시즌 최고 기록으로 경신되고 있다. 전반기의 부진을 후반기에 극복하는 분위기다.

타격이 어려울 때 투구를 끝까지 보고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는 추신수의 침착한 경기 운영은 후반기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추신수는 첫 타석인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랐다. 프린스 필더의 볼넷으로 진루한 뒤 애드리언 벨트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인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에인절스 2루수 타일러 피더스턴의 시프트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인 5회에는 빠른 타구로 우전 안타를 때려 시프트를 뚫었다.

추신수는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드루 스텁스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2대 1로 신승했다. 텍사스의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는 8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