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영화 ‘블러드 브라더(Blood Brothers)’에 태권소녀 태미가 캐스팅됐다. 블러드 브라더는 미국과 아프리카 보츠와나 지역을 오가며 펼쳐지는 액션롤러코스터 영화로 대역 없는 맨몸 액션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맨몸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언디스퓨티드 2, 3의 연출을 맡은 아이삭 플로렌틴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폰, 겟썸, 언디스슈티드 등을 통해 액션스타로 떠오른 마이클 제이 화이트와 액션의 전설 척 노리스 등이 현재 합류한 상태이고 캐스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제작사측은 “태미의 동양적이고 가녀린 미모, 몸매와 달리 뛰어난 고난도 액션실력과 영어연기까지 능숙하게 선보여 캐스팅을 확정짓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태미의 액션은 여태 없던 여자 액션배우로 웬만한 남자들 이상가는 기량을 갖추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며, 영화에 큰 시너지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이병헌이 지,아이,조 시리즈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비롯해 최근 <황야의 7인>에까지 캐스팅됐다. ‘어벤져스2: 에이지오브 울트론>에는 수현이, <루시>에는 최민식이, <주피터 어센딩>에는 배두나가 출연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메이즈러너: 스코치트라이얼>에는 한국계 배우 이기홍이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휴 잭맨,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이 출연하는 해리포터 제작진의 새영화 <팬>에는 여주인공 역인 타이거릴리의 약혼자이자, 마을을 지키는 대장 과후 역할로 태미와 같은 소속사의 나태주가 출연해 오는 10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나태주는 <팬>의 예고편에도 등장하며 영화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내 매니지먼트 회사로서는 최초로 나태주와 태미, 두 배우를 연달아 할리우드에 진출시킨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의 안창범 이사는 “아시아 배우들 중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배우들로 손꼽힐 수 있는 배우들은 성룡, 이연걸, 양자경 등이다. 이들은 모두 무술 액션스타들이다. 성룡, 이연걸, 양자경 등이 이미 나이 60대가 된 현재, 이들의 뒤를 잇는 젊은 동양 액션스타의 부재가 우리들에게 좋은 기회로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태미는 태권도 선수출신으로 태권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태권도대회에서까지 우승을 하며 얼짱태권소녀로 배우로 데뷔전부터 이슈가 되었다. 그러다 2011년 옹박 감독의 액션영화 <더킥>의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배우로 데뷔하였다. 이후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스타킹> <출발 드림팀> <우리동네 예체능> 등 다양한 예능프로에서 얼굴을 비추며 여러 차례 이슈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얼짱 태권소녀 태미 할리우드 액션 ‘블러드 브라더’ 캐스팅 척 노리스와 호흡 나태주는 '팬' 예고편 등장
입력 2015-09-06 13:01